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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관리: 흔한 실수와 잘못된 상식 3가지

habana4 2024. 8. 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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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최근 인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건으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기차는 친환경적이고 유지비가 낮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최근 이 사고로 인해 그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진 거 같습니다. 따라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앞서 언급한 화재 사고뿐만 아니라 급격한 성능 저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사용자들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차량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오늘은 많은 운전자가 무의식적으로 배터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잘못된 습관을 알아보고, 이런 습관들은 단순한 관리 실수에서 비롯되며, 장기적으로 차량의 성능 저하와 배터리 교체 비용이라는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터리를 자주 100%까지 충전하거나 완전히 방전시키기

많은 전기차 사용자가 배터리를 자주 100%까지 충전하거나 완전히 방전시킵니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 주입과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연료를 가득 채워야 주행거리가 최대화되므로, 전기차에서도 동일한 논리를 적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는 100% 충전이나 완전 방전 상태에서 화학적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이런 상태로 유지될 경우 성능이 빠르게 저하됩니다.

100% 충전을 반복하면 배터리의 화학적 균형이 깨지면서 수명이 단축됩니다. 특히 장시간 100% 상태로 유지되면 배터리 내부의 전극이 손상되기 쉬워지며, 결국 배터리 용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될 때까지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내부의 셀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이러한 충전 습관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주행 거리를 급격히 줄어들게 만들어 사용자에게 불편을 줍니다.

해결책으로는 배터리 충전 상태를 20%에서 80%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대부분의 전기차에는 충전 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충전 과정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100% 충전은 장거리 주행을 계획할 때만 필요하며,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80% 이하로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사항:

  • 가능한 한 배터리 충전 상태를 20%에서 80%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전기차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배터리 수명을 보호하기 위해 이 범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긴 여행을 계획하거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항상 100%까지 충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지나치게 빠른 충전기 사용

고속 충전기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는 것 또한 전기차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실수입니다. 고속 충전은 배터리 내부에서 많은 열을 발생시키며, 이는 전극과 전해질에 손상을 줍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시간 절약을 위해 고속 충전기를 선호하지만, 자주 사용하면 배터리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서 화학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고,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주행 중에는 고속 충전이 불가피할 수 있지만, 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배터리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게 됩니다. 배터리 내부 온도가 과열되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충전 속도를 늦추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고속 충전은 장기적으로 배터리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고속 충전이 반복되면 배터리 내부 저항이 증가해 충전 속도 자체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으로는 일상적인 충전은 완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느린 속도로 충전하면 배터리 내부 온도가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며, 수명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고속 충전은 긴급하거나 장거리 운전이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충전 중에는 배터리 온도를 모니터링하여 과열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권장사항:

  • 급속 충전은 긴 여행 중이나 시간이 부족할 때만 사용하고, 일상적인 충전은 일반 속도의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집에서 충전할 때는 완속 충전기를 이용해 천천히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극한의 온도에 배터리 노출

배터리를 고온이나 저온과 같은 극한의 온도에 방치하는 것은 배터리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직사광선 아래에서 차량을 주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배터리 내부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화학적 스트레스를 증가시킵니다. 배터리는 고온에서 효율이 떨어지고, 장시간 높은 온도에 노출될 경우 내부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름철 전기차 화재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과열 문제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겨울철의 저온 환경 역시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킵니다. 배터리는 저온에서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아집니다. 추운 날씨에 배터리를 방치할 경우 충전 속도가 느려지거나, 배터리 내부에서 불안정한 화학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전기차가 주행 중 배터리 충전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는 배터리 온도 관리의 부재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해결책으로는 여름철에 차량을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그늘진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실내 주차가 불가능하다면 차량의 창문에 선쉐이드를 설치해 햇볕을 차단하고, 창문을 살짝 열어 차량 내부의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전기차의 예열 기능을 활용하여 배터리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신 전기차에는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배터리 온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권장사항:

  • 가능한 한 차량을 실내 주차장이나 그늘진 곳에 주차해 극한의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추운 겨울에는 예열 기능을 이용해 차량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미리 켜서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어찌보면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사항이기도 하지만, 전기차에서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좀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전기차가 만들어져서 일상에서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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