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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종다리", 태풍 이름은 어떻게 결정되나?

habana4 2024. 8. 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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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열대야로 잠못이루는 터에 좀 입추도 지난 마당에 언제쯤 시원해 질까 고대하던 중에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이 종다리란 녀석은 더위를 물리쳐 주는게 아니라 남쪽의 뜨거운 열기를 되려 가지고 올라와 폭염을 유지하거나 더 심화 시킬거라고 하네요. 종다리 그 자체로 뜨거운 공기 덩어리라서 우리나라 서해상에 바짝 접근하면서 열이 그대로 전달되는 구조라고 하니, 내일도 계속해서 더운 밤이 예상됩니다.


 

목차


    출처: 기상청 태풍 종다리 예상 경로

     

    또한 이로 인해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하며, 주중에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 된다고 하니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태풍 "종다리"란?

    ‘종다리’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중 하나로, 그 이름은 북한에서 제출한 것입니다. ‘종다리’는 한국어로 ‘종다리새’를 의미합니다. 이 새는 작은 크기에 비해 강한 생명력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유명한데, 이는 태풍이 작은 자연 현상에서 시작되지만 빠르게 성장하여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연관이 있습니다. 종다리는 주로 드넓은 평원에서 발견되는 새로, 날렵하게 날아다니며 자유로운 움직임을 상징합니다. 이는 태풍의 경로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는데, 그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어요.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했어요.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의 이름은 1999년까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어요. 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과 경계를 높이기 위해서 각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요. (기상청 인용)

     

    현재 사용되는 태풍 네이밍 시스템은 2000년에 도입된 방식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4개국이 참여하여 각국이 제출한 이름을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 이 시스템은 총 140개의 이름이 10개씩 14개의 국가에서 제출되었으며, 한바퀴를 다 돌면 다시 첫 번째 이름으로 돌아갑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나비’, ‘나리’, ‘장미’와 같은 이름을 제출했으며, 일본, 중국, 필리핀 등 다른 나라들도 각자 고유한 이름을 제출했습니다. 이름은 주로 자연 현상, 동식물, 문화적 상징에서 영감을 받아 선정됩니다.

    태풍 이름이 정해지는 규칙

    태풍 이름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적이거나 민감한 이슈를 반영하지 않아야 하며,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이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특정 태풍이 특히 많은 피해를 입힌 경우 그 이름은 영구적으로 퇴출되며, 새로운 이름이 대체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2005년에 발생한 ‘카트리나’ 태풍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중 하나로, 그 이름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처럼 큰 재난을 일으킨 태풍의 이름은 다시 사용되지 않음으로써 그 피해를 기억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왜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가?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고 주의를 기울이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번호보다 이름을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으며, 이는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정보 전달과 경고의 역할을 합니다.

    또한, 태풍의 이름은 해당 태풍에 대한 기록을 쉽게 추적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기상청이나 국제 기상 기구는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이름을 붙여서 관리하고 기록하는데, 이를 통해 같은 이름을 가진 태풍의 경로, 강도, 피해 상황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 연구와 재난 대비 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태풍의 이름은 단순히 구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각국의 문화적 아이덴티티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종다리’처럼, 각국은 자국의 자연환경이나 문화를 반영한 이름을 제출함으로써 자국의 정체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이렇듯 태풍 이름은 자연 현상에 대한 인간의 대응과 문화적 의미가 결합된 중요한 상징이 됩니다.

     

    대풍 대비: 이름이 아닌 준비가 필요하다.

    태풍의 이름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고 문화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름에 대한 지식보다 태풍에 대한 준비입니다. 태풍이 접근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 기상 예보에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고, 태풍이 다가올 때 즉각적인 대피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창문과 문을 고정하고, 홍수나 강풍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 전력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차량이나 대형 물체들은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야 하며, 필요 시 고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특히, 태풍은 강한 바람뿐만 아니라 폭우로 인해 홍수, 산사태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대피 장소와 대피 경로를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행정안전부 태풍대비 국민행동요령

     

    출처: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태풍 호우

     


    마치며...

    이처럼 태풍 ‘종다리’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서, 우리가 기상 현상과 문화적 상징성을 함께 생각하게 해주는 자연 현상입니다. 태풍의 이름 하나하나에는 그 나라의 자연과 문화가 녹아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상 현상에 대한 기록을 넘어 인간의 대응을 기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와 경각심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태풍 시즌마다 발생할 다양한 태풍들에 대한 정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재난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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